의대 편입, 의대 정시, 지방 의대? 더 쉬운 방법은?
- 메디컬유학
- 2023년 6월 22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3년 6월 27일

요즘 이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문과 학생들에게서도 의대, 치대, 한의대 관련 문의가 많습니다.
개개인마다 상황이 다르기에 그에 맞는 방법을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본론으로 빠르게 넘어가겠습니다.
1. 수능 (정시)
문과 계열 명문대를 졸업하고도 의치대 편입과 의전원 진학에 실패하여 수능을 다시 준비하는 분들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수능으로 의치한을 가려면 수리(미적/기하)는 반드시 1등급 이어야 합니다.
수능으로 의치한에 가능성이 있는 문과 학생들은 국어, 영어가 이미 1등급이며 수학(확률/통계)에서 1등급 (백분위 96%), 현재 수험생이 아니라면 서연고서성한 정도의 재학생 및 졸업생에 해당합니다.
(통합 수능으로 바뀌어 가형=미적/기하, 나형=확률/통계)
국어와 영어가 이미 1등급이어야 수학(미적/기하)과 과탐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수학(미적/기하) 1등급은 정말 받기 어려운 성적입니다. 수학(확률/통계)에서 적어도 1등급 (백분위96%)은 나와줘야 수학(미적/기하)에서 1등급을 노려볼만합니다.
그래도 나는 의대를 꼭 가야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아래에 추가적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2. 의치대 편입, 의전원 진학
우선 의치한 편입은 각 학교마다 기본적인 경쟁률이 50 대 1 이상입니다. 수학에서 한계를 느끼는 분들은 영어와 과학탐구 능력을 많이 반영하는 입시를 공략해 볼 수 있습니다.
네 가지 예를 보겠습니다. (분류: A, B, C, D)
A. 영어에(만) 자신이 있는 경우
영어는 자신 있으나 수학에서 벽을 느낀다면 별도의 지필 고사가 없는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일반 편입학을 예로 들 수가 있겠습니다.
을지 의대 편입의 경우 지필 고사가 따로 없으며 최소 지원 자격인 학사 2학년 이상, 그리고 New TEPS (텝스 영어시험) 성적이 515점 이상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영어는 자신 있으나 수학에서 벽을 느끼신 분들이 도전해 볼 만합니다.

<출처: 을지대학교 2023년 모집요강, 의학과 편입>
B. 의치대 편입 (영어 점수 + 생물, 화학)
생물, 화학의 지필 고사를 보면서 공인 영어점수를 반영하는 전형입니다.
의치대 편입 시험은 암기를 통해서 풀어야 하는 극도의 암기, 지식형 시험이며 아래 소개드릴 MDEET 시험 문제는 주어진 실험을 바탕으로 추론해서 푸는 형식입니다.
대부분의 의치대 편입은 토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치전원에서는 토익이 아닌 텝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토익, 텝스 중 본인이 어느 시험 성적이 더 잘 나오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C. 의전원 입학 (영어 점수 + 생물, 화학)
MDEET는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려는 분들이 보는 시험입니다. 일부 강릉원주대 치의학과, 대구 한의대처럼 학사 편입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학사 학위나 그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는 분들에게 응시자격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의치대 편입시험과 의전원 MDEET 시험 유형은 서로 매우 다릅니다. 의치대 편입시험과 MDEET 중 어떤 것에 더 자신 있는지 파악이 필요합니다.)
시험 영역으로는 자연과학I (생명과학), 자연과학II (일반화학, 유기화학)으로 구성됩니다. 자연과학 1의 출제경향이 매번 바뀌어 변수가 크기 때문에 시험의 난이도는 매우 높습니다.
MDEET 시험은 200점 만점에 최소 170점대 후반을 맞아야 하위권 의전원을 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전원 제도는 현재 거의 다 폐지되어 앞으로 차의과 대학교에서만 의전원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D. 영어와 수학에 자신 있는 경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의 경우 영어+수학 지필 고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아주대학교 2023년도 편입학 모집요강>
지원자격은 위와 같으나 유급자가 나오는 해에 (티오가 나는 해) 뽑고 있기 때문에 확정 인원은 없습니다. 만약 티오가 생긴다면 대학 미적분학, 수학을 공부했던 공대생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3. 해외 의대 유학
마지막으로 해외 의대 유학이 있습니다. 가장 메리트가 크고 수월한 방법으로 생각합니다.
2021년 미국 의대 지원자 62,000명 중 유학생 신분 합격자는 약 380명 (0.6%)이며 이마저도 380명 중 절반은 캐나다 출신으로 한국 유학생이 미국 의대에 합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의사가 될 수 있는 현실적인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한국에서 의대 졸업 후 미국에서 레지던트
두 번째, 해외에서 의대 졸업 후 미국에서 레지던트
미국인들도 미국 의대에 진학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아래의 방법으로 많이 진학하고 있습니다.
1) 많은 미국인들이 그레나다에 위치한 세인트 조지 의과대학에 진학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세인트 조지 의대는 미국 연방 학자금 대출 프로그램이 승인된 학교로 해당 대학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의사를 배출한 대학교입니다.
2) 몇 년 전부터 유학생들에게도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매년 20여 명의 한국 학생들이 진학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의전원 입학시험인 MCAT을 유학생들 한 해서 면제해 주고 있으며, 그레나다 대신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노섬브리아 대학교에서도 동일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3) 지원자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험생의 경우 한국 수능/내신 2~4등급의 학생들도 지원해 볼 수 있습니다.
문과 대학 출신 졸업자들도 예과 1년 + 본과 4년의 과정으로 지원 가능합니다.
이과 졸업자들은 이수 과목에 따라 바로 4년 과정의 본과로 입학도 가능합니다.
4) 유학생들에게는 일정한 영어 점수가 요구됩니다.
토플 94점 또는 아이엘츠 7.0 등
영어 점수가 약간 부족할 경우 한 학기 동안 어학과정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5) 졸업 후 미국, 한국 등 50여 국가에서 의사 면허 취득 및 활동이 가능합니다.
6) 많은 유학생들이 유학으로 쓴 비용에 대한 본전 회수를 어려워하고 있지만 의대를 졸업하여 의사가 되는 경우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지난해 미국 전문의 평균 연봉은 $368,000으로 2023/06/15 기준 ($1=1280) 한화 약 4억 7천만 원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미국은 ‘일반의’라는 개념이 없으며 모두 ‘전문의’에 해당합니다.
저도 겪어온 길이지만 유학 후 취업, 영주권까지 취득하는 과정을 돌이켜보면 전문직으로서의 취업과 이민은 훨씬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의대 유학과 의대 진학에 대해 문의가 있으시면 메디컬유학 홈 화면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세인트 조지 의대 캠퍼스>
Comments